“한국어 배우다 한국 간다”… 교육부, 12개국서 대규모 유학생 유치 나선다

교육부가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올해 12개국에서 총 15차례 한국유학박람회를 개최한다. K-콘텐츠 확산과 함께 높아진 한국어·한국문화 관심을 실제 유학 수요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박람회는 각국 한국교육원 주관으로 열린다. 특히 미국과 일본, 베트남에서는 두 차례씩 행사가 진행돼 현지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올해 일정은 미국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 일본 도쿄와 오사카,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시를 비롯해 독일과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 멕시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으로 확대됐다.


교육부는 최근 한국 유학 수요 증가에 맞춰 한국교육원의 역할을 단순 한국어 교육기관에서 ‘유학생 유치 거점’으로 확대하고 있다. 실제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21년 15만2000명 수준에서 올해 25만3000명까지 늘었다.


현재 유학생 유치센터는 미국과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인도 등 9개국 11개 한국교육원 안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현지 교육시장 조사와 유학 상담, 정부초청장학생(GKS) 홍보, 현지 학교 협력 구축 등이 주요 역할이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국내 대학 입학 정보와 장학금, 학과별 교육과정, 한국 생활 정보 등이 제공된다. 대학 관계자와 직접 상담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시애틀 유학박람회에는 현지 한국어반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많은 고등학생들이 상담을 받았다. 5월 인도네시아 박람회에는 국내 대학 53곳이 참가했고, 방문객은 2350명을 넘었다.


교육부는 K-팝과 K-드라마를 통해 형성된 한국 관심이 이제는 교육과 취업, 장기 체류로 이어지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단순 문화 소비를 넘어 한국에서 배우고 일하려는 글로벌 청년층이 늘어나면서 유학생 유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작성 2026.05.29 08:48 수정 2026.05.2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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