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40번의 외침, 두 번째 매듭"… 오산세마 수분양자들, 2차 사이클의 결실을 거두며 다음 단계로
"결단의 구체적 모습이 계약 해제 수용"… 40회차에 이른 호소의 본질 정리
▲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오산세마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 지식산업센터 수분양자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수분양자들의 릴레이 시위는 40번째 회차로 두 번째 매듭을 지었다.
오산세마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 지식산업센터 수분양자들의 서울중앙지방법원 앞 릴레이 시위가 40번째 회차로 두 번째 매듭을 지었다. 1차 30회차의 매듭에 이어 2차 사이클 10회차를 더한 누적 40회차의 호소가, 가장 본질적인 한 자리로 모인 회차다.
이날 피켓을 든 수분양자는 "1차 30회차의 매듭을 짓고 2차 사이클을 시작한 지 열 번째 회차"라며 "오늘 저희는 두 번째 매듭을 짓는다"고 밝혔다.
"2차 사이클의 결실 — 가장 본질적인 한 자리"
수분양자들은 40회차의 매듭에서 2차 사이클 동안 도달한 자리들을 한 자리에 정리했다.
31회차에서 2차 사이클을 "결단을 기다리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한 데서 시작해, 32회차에서 결단의 본질이 회수와 재분양임을 분명히 했고, 33회차에서 반복되는 외침의 의미를 짚었다. 34회차에서 호소의 자리를 정부와 진상 규명으로 옮겼으며, 35회차에서 "더 추가할 호소가 없다 — 남은 것은 응답"이라고 호소했다. 37회차에서 부담의 방향이 잘못되었음을 짚었고, 38회차에서 그 부담의 무게가 매일 쌓이고 있음을 호소했으며, 39회차에서 부담을 멈출 수 있는 자리가 결단의 자리임을 분명히 했다.
한 수분양자는 "이 모든 호소가 결국 한 자리로 모인다"며 "결단의 구체적 모습이 계약 해제 수용 — 그 한 줄에 2차 사이클의 모든 호소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매듭은 끝이 아니다"
수분양자들은 40회차의 매듭이 캠페인의 종료가 아니라는 점을 거듭 분명히 했다.
이들은 "30회차 매듭에서 매듭이지 끝이 아니라고 말씀드렸고, 그 약속 그대로 2차 사이클을 이어왔다"며 "40회차의 매듭에서도 같은 말씀을 드린다 — 답이 있을 때까지, 호소는 형태를 바꾸어가며 이어진다"고 호소했다.
다음 단계가 어떤 형태일지는 응답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한 수분양자는 "결단이 와주신다면 가장 단순하고 가장 빠른 길이 열린다"며 "결단이 늦어진다면 — 저희의 호소는 더 깊고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한 시민과 연대에 거듭 감사
수분양자들은 40회차 매듭에서 함께해 준 시민과 연대 단체에 대한 감사를 거듭 표했다.
이들은 "1차 30회차의 매듭 때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렸고, 2차 사이클 10회차에서도 댓글로, 공유로, 마음으로 함께해 주신 시민 한 분 한 분 — 그 따뜻한 마음이 40번의 외침을 지탱했다"며 "같은 아픔을 겪으며 연대의 손을 보태 주신 분양사기피해대책연합께도 거듭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 수분양자는 "저희가 외롭게 외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1차 30회차에 이어 2차 사이클에서도 변함없이 함께해 주신 분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단정 없는 호소"의 일관된 자세
수분양자들은 40회차 매듭에서도 캠페인 초기부터 유지해 온 자세를 거듭 확인했다.
이들은 "저희는 누구를 미리 단정하지 않는다"며 "처벌만을 요구하지 않으며, 다만 40번 동안 변하지 않은 한 가지 호소 — 결단이 와야 할 자리에서 결단이 오기를 — 그것이 오늘의 매듭에서 다시 한 번 드리는 호소"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단정 회피·합리적 호소 자세는 1차 30회차부터 2차 사이클 10회차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이 짓는다"는 약속을 믿었다
수분양자들이 문제의 출발점으로 지목하는 것은 분양 당시의 홍보 방식이다.
수분양자들에 따르면, 시행사가 제작·배포한 공식 홍보자료에는 "시공사 현대건설" 로고가 표기됐고, "현대건설이 짓는 No.1 캠퍼스"라는 문구가 사용됐다. 건물의 공식 명칭 자체도 현대건설의 브랜드를 직접 사용한 "현대프리미어캠퍼스"다.
이들은 "시공사이자 브랜드 제공자로서 현대건설이 분양 홍보의 전면에 섰고, 이것이 계약을 결정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주장한다.
약속된 대출은 거절, 감정가는 절반 수준
이들에 따르면 분양 홍보자료에는 "분양금액의 최대 70~80% 융자혜택"이 명시돼 있었으나, 준공 후 주요 시중은행에서 잔금 대출이 거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는 평당 1,200만원대였으나, 최근 감정평가는 그 절반 수준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잔금 대출이 막힌 가운데 자산 가치 평가마저 낮게 나오면서, 수분양자들은 잔금을 치르기도 계약에서 빠져나오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호소한다.
"답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두 번째 매듭, 다음 단계로
서울중앙지법 앞 릴레이 시위는 40번째 회차로 두 번째 매듭을 지었다. 수분양자들은 한 사람씩 돌아가며 피켓을 드는 방식으로 40회차를 이어왔으며, 관련 영상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X 등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되어 왔다. 관련 계약 해제 등을 둘러싼 법적 절차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가자는 "답이 있을 때까지, 호소는 형태를 바꾸어가며 이어진다"며 "현대건설은 답하라"고 강조했다.
다만 수분양자들이 제기하는 시공·안전 관련 의혹 등 일부 사안은 현재로서는 의혹 단계의 주장이며, 사실 여부는 향후 관계 기관의 조사와 검증, 사법 절차를 통해 가려져야 할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