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역사회와 협력해 농촌 어르신의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생활밀착형 조직과 연계한 조기 발견 및 전문기관 연계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7일 농가주부모임전남도연합회와 함께 농촌 어르신 자살고위험군의 조기 발견과 정신건강서비스 연계 강화를 위한 자살예방 홍보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범정부 생명지킴추진본부가 추진하는 '천명지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특히 천명수호처로 위촉된 농가주부모임전남도연합회의 '찬찬찬 반찬 나눔' 사업과 연계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직접 확인하며 자살위기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서는 농촌 어르신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안내 책자와 정신건강서비스 리플릿을 배포하고,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전문기관과 신속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반찬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방문 활동을 병행함으로써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의 위기 상황을 보다 세밀하게 살피는 계기가 됐다.
전남은 전국에서도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농촌 어르신의 사회적 고립과 우울, 만성질환, 경제적 어려움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지역이다.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전남의 전체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34.5명이며,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은 44.5명으로 집계돼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예방 활동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전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에서 어르신과 가장 가까이 접촉하는 생활밀착형 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농가주부모임전남도연합회는 반찬 나눔과 취약계층 방문, 안부 확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만큼 농촌 어르신의 정서적 어려움과 위기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제헌 전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농촌 어르신의 자살예방은 전문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사회와 이웃이 함께 참여하는 촘촘한 생명안전망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자살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과 치료, 정신건강서비스가 신속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앞으로도 농촌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자살예방 홍보와 생명지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위기 어르신들이 적기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기반의 정신건강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